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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과 신임 경찰관 1,453명 졸업식 개최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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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과 신임 경찰관 1,453명 졸업식 개최

일반분야 1,215명, 전의경 150명, 경력채용 88명 졸업

김복심 기자 


지난 23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위치한 중앙경찰학교(학교장 치안감 박건찬) 대운동장에서 제292기 신임 경찰관 1,453명의 졸업식이 개최됐다.


분야별 졸업생은 일반분야-1,215전의경-150사이버수사 등 경력채용-88명 등이며, 이 중 여자졸업생은 일반분야-117사이버수사 등 경력채용-22명 등으로 집계됐다.


신임 292기 졸업생은 작년 73일부터 올해 223일까지 34주간 형사법·사격·체포술 등 각종 실무교육을 비롯해 공직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및 인권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기본교육을 이수했다.


졸업식은 행진하는 신임경찰관들을 향해 가족·친지 등 참석자 6천여명이 보내는 뜨거운 환호와 갈채 속에 시작되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신임 제292기 청년경찰의 졸업을 축하하면서 경찰의 존재이유는 오직 국민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뤄온 경찰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국민을 보호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보람차고 숭고한 여정을 힘차게 시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졸업식에서 배출된 화제의 졸업생으로는,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3대째 경찰제복을 입게 된 경찰명가의 임승용 순경(27, ) 등 여러 명이 있다.


임승용 순경은 경찰관 조부와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경찰관을 꿈꿔 왔으며, 특히 6살 때 교통사고로 순직한 선친의 못 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교통경찰을 천명으로 여기고 졸업 후 늘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관이 되겠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친형제가 나란히 수험기간의 역경을 이겨내고 동시에 당당히 경찰관이 된 박창민(29, ), 박병호(26, ) 순경은 평소 어려서부터 경찰에 대한 동경을 갖게 되어 함께 경찰이 되기로 결심하였으며, “두 형제를 뒷바라지하며 언제나 희생하신 부모님께서 헌신하였듯 국민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는 경찰관이 되겠다.”며 졸업 소감을 밝혔다.


아웃도어 디자이너에서 경찰로 더 큰 꿈을 향해 정보화장비 특채 경찰관으로 재도약 한 윤설화(42, ) 순경은 부부 경찰관으로서 남편을 통해 장비특채 채용사실을 알게 되어 늘 국민을 생각하는 멋진 남편을 따라 경찰에 입직했으며, 주경력을 활용한 경찰복제 및 착용장비 분야에서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수준의 성과를 이루고 싶다는 목표를 알렸다.


8년이라는 수험생활 동안 청춘과 모든 것을 걸어 끝내 1920기로 합격한 정지원(37, ) 순경은 오랜 시간동안 패배감과 자괴감으로 가득했지만 끝내 합격하게 된 기쁨과 끝까지 지지해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감사히 여기며 앞으로도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의무경찰 복무 중 불심검문으로 강도강간, 특수절도 수배자 등 32건의 범인을 검거하는 등의 공적으로 다수의 표창을 수여받은 양석진(27, ) 순경은 당시 얻은 체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준비된 형사로서 강력사건으로부터 국민을 완벽히 지키는 현장에 강한 경찰이 되겠다며 마음을 다졌다.


8년간 런웨이를 누비던 패션모델 출신의 엄진영 순경(34, )은 화려했던 모델 일을 뒤로 하고 국민을 위한 경찰관으로 더욱 빛나는 인생의 서막을 예고하면서 이제는 모델 엄진영이 아닌 강력범죄를 소탕하는 엄진영 형사가 되고 싶다는 졸업 소감을 밝혔다.


그 외 292기 신임경찰 가운데 경기도대표 검도선수 출신 윤세훈 순경(33, ), 미국 시카고에서 미식축구선수로 활동했던 김준혁 순경(26, ) 등 각 분야에서 모인 유능한 인재들로 구성된 1,453명 모두 금일 졸업식과 동시에 경찰관으로서의 첫출발을 위한 각오를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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