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차 체력시험 대비 철저히 - 센서 오작동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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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차 체력시험 대비 철저히
센서 오작동 거의 없어 지난 2월 14일 실시된 경찰 1차 시험 필기합격자가 발표된 가운데 합격자들은 이어지는 체력시험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고 고배를 마신 응시자들은 5월에 있을 경찰 2차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분위기다. 올 경찰 1차 체력시험은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지방청별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올 경찰 시험에는 체력시험에서 도핑테스트가 진행된다. 체력시험에서 지나치게 고득점 한 응시자에 한해 실시되며 향후 예산 조율 등 상황에 따라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체력시험 기준이 완화되고 응시자들도 준비를 잘해오고 있어 대부분이 좋은 점수를 맞고 있지만 매 시험에서 일정 비율로 과락자는 발생하고 있다는 게 지방경찰청 관계자의 귀띔이다. 특히 장거리보다 단거리 달리기 종목에서 응시자들이 일부 힘들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윗몸일으키기나 팔굽혀펴기 등 종목에서는 응시자들이 심리적 압박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들 종목은 센서로 점수를 측정하는데 센서의 오류보다는 응시자들이 기계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분위기상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 그는 “센서는 사전에 점검을 하고 있고 중간에 전원이 나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기계 오작동에 의해 점수가 오류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체력시험 응시자들은 긴장된 마음을 풀고 해오던 대로 시험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는 전 과목이 지난 시험 때보다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가 됐다는 게 응시자 대부분의 생각이었다. 단 필수과목인 영어에서 독해와 문법은 무난했으나 어휘 및 생활영어 영역이 약간 난도가 상승함에 따라 영어과목이 금번 경찰 1차 시험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경찰직의 경우 지난 2012년까지 필기합격선이 공개됐지만 필기합격선에 의해 수험생들이 지역을 선택해 응시지역 쏠림 현상이 발생, 이를 완화하고자 최근에는 필기합격선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직 합격선은 대체로 남자 기준 75점에서 80점을 평균으로 보고 85점 이상부터는 안정권으로 수험가는 보고 있다. 여자의 경우 남자 기준 점수에서 통상 5~6점 높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올해 경찰 1차 시험 필기합격선은 전년대비 다소 낮게 나타날 것으로 수험가는 봤다. 경찰수험 관계자는 “시험이 전반적으로 쉬웠다고 하지만 과목별로 난이도가 달랐기 때문에 꼭 쉬웠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전년대비 1~2점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필수과목 점수도 중요하지만 선택과목에서 금번 시험은 법과목, 경찰학개론 등 기존 경찰과목은 평이한 반면 국어, 사회 등 도입된 고교과목의 경우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조정점수가 합격당락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