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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육교 17일부터 철거 작업 - 35년만에 사라져, 횡단보도 설치
20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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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육교 17일부터 철거 작업
35년만에 사라져, 횡단보도 설치
 
서울시 동작구청이 오는 17일과 18일 노량진 육교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통행은 오는 14일부터 금지된다. 이에 지난 1980년 완공된 이후 35년만에 노량진 육교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노량진 육교 철거는 이용자의 안전과 보행 편의, 컵밥 노점 이전과 함께 도로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동작구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규제심의에 보도육교 철거 건을 상정한 후 본격화됐으며, 지상 횡단보도 설치로 육교를 대신하게 된다. 

노량진 육교는 노량진역과 학원을 잇는 다리로 합격을 해야 비로소 마음놓고 건너는 다리라며 수험생들은 육교에 희망과 애환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했다. 이에 육교 철거소식이 전해지자 수험생들은 육교를 건너면서 들었던 만감을 육교에 있는 게시판에 적으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한편 동작구는 지역주민 뿐 아니라 노량진 학원가에서 청춘을 보낸 많은 수험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육교가 역사속으로 사라짐에 따라 육교에 얽힌 추억과 향수를 달래줄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노량진 육교와 주변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 어느 것이나 공모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10월 17일~21일 후보작을 온라인으로 공개해 투표하며 10월 23일 입상작이 발표된다. 

동작구는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6명을 선정해 구청장 표창 및 10~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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