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헌장 35년만에 개정 - 공무원윤리헌장→공무원헌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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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헌장 35년만에 개정
공무원윤리헌장→공무원헌장으로 국민에 봉사하는 공무원상 담아 공무원헌장이 35년만에 개정된다. 지난 1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제정된 이후 사문화되다시피 한 ‘공무원윤리헌장’이 시대흐름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공무원헌장’으로 새롭게 바뀐다.
인사혁신처는 국가, 국민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가치 기준 등을 포함한 ‘공무원헌장’을 마련해 연내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인사혁신처 출범 이후 10개월 여의 준비를 거쳐 마련한 공무원헌장은 공무원의 윤리관과 공직기강 확립에 방점을 뒀던 과거의 공무원윤리헌장과 달리, 국민으로부터의 신뢰와 존중, 변화와 혁신, 미래세대의 번영 등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공무원의 지표를 담았다. 공무원헌장은 국민과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무원헌장 선포식과 함께 대내외에 공포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헌장을 마련하기까지 설문조사, 각계각층 간담회 등 다양한 여론 수렴과 소통의 과정을 거쳤다. 19세 이상 국민 1천 명, 중앙부처 공무원 4,085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현재와 향후 30년을 아우르는 핵심 공직가치(애국심, 민주성, 다양성, 청렴성, 도덕성 등 9개)를 선정해, 공무원헌장(안)의 밑그림으로 삼았고, 국가관, 직무관, 윤리관 등 세 분야로 핵심 공직가치를 구조화해 공직가치를 다시 정립하고, 공무원의 의사결정?실천 지표가 되도록 했다.자문단, 학계, 종교계, 젊은 세대 등 분야와 연령을 초월한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공직가치 자문단(단장 정용덕 서울대 명예교수)을 운영해 공무원헌장의 내용이 보편타당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구성되게 했으며,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양병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어윤경 성균관장을 차례로 예방해 공직가치에 대한 고견을 들었다. 특히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국문학박사)이 감수에 참여해 국민과 공무원에게 보다 자연스럽고 친숙한 공무원헌장이 될 수 있도록 문안을 다듬었으며,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국민신문고 전자공청회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의 의견을 청취, 반영할 계획이다. 정만석 윤리복무국장은 “새롭게 바뀌는 공무원헌장은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공무원의 의지를 국민 앞에 약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무원헌장을 내면화하고 실천하는 공무원이 많아질수록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