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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과거로 떠나볼까?” - 2015년 1~3차 필기시험 출제 난이도 분석
201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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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과거로 떠나볼까?”

2015년 1~3차 필기시험 출제 난이도 분석

관리자 


줄어든 채용규모에도 불구하고 6696명이라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2016년 제1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기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들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기출문제를 분석해 과목별로 어떻게 출제됐는지 분석해야 한다. 공무원저널은 지난해 3차례 치러진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어떤 양상으로 치러졌는지 살펴봤다.

 


 1차 시험·비법과목의 난이도 차이에 수험생 표정 갈리다

 

작년 2 14일 치러진 1차 시험은 법학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힘겨운 시험이었다. 국어는 본문과 선택항의 지문 길이가 길어지면서 풀이 시간이 늘어졌고, 이 때문에 충분한 풀이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응시생들은 국어 문제를 풀면서부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선택과목 중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과목은 과학이었다. 한 응시생은 과학은 1과목을 푼 느낌이 아니라 4과목을 푼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국어, 과학 과목과 달리 사회와 수학은 상대적으로 평이했다. 많은 응시생이 선택하는 사회는 비교적 난해한 표해석 문제나 추론문제는 전혀 나오지 않아 체감 난도가 높지 않았다.


법과목은 비법학과목과 달리 평이한 출제를 보였다. 다만 경찰학은 수월했다는 평이 다수인 반면,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어렵다는 평이 많았다.


형법은 판례 위주의 출제경향을 이어갔으며, 형사소송법은 조문문제가 11문제, 판례문제가 9문제 출제됐다. 판례는 평이했지만 법조문은 학습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쉽지 않았다.


형법 윤황채 교수는 형법 기본판례를 성실히 공부했으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평했으며 형소법 노형석 교수는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조문학습 여부에 따라 주관적으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필수과목인 한국사와 영어는 쉽지 않았다. 한국사는 전년도 1차 보다 쉬웠고, 2차보다는 어려웠다는 평이다. 전한길 교수는 난도가 높은 문화사에서 7문항이 출제된 것이 난도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영어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헤더진 교수는 문법의 경우 출제문항 수가 줄고 난이도 역시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이번 시험 역시 이런 경향이 반영돼 문법 문제가 매우 쉬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어휘가 까다로워 어휘 공부가 부족한 수험생들은 고득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2차 시험쉬워진 시험 그러나 고교과목은 어려웠다

 

작년 5 30일 치러진 2차 시험의 난도는 확연히 낮아졌다. 교실을 빠져 나오는 응시생들의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나만 잘 본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한 편으로 불안해하는 응시생도 적지 않았다.


시험이 쉽게 느껴진 것은 영어의 난도가 낮아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헤더진 교수는 “3번 문항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됐고, 예문의 길이 역시 짧아 문제 풀이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사도 마찬가지였다. 최진우 교수는 “1차 시험에 비해 학생들이 어려워할만한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라며 다만, 농사직설의 저자를 기억하지 못하고 현대사에서 경제사와 관련된 사료 공부가 부족한 수험생은 어려울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 과목도 무난한 출제를 보였다. 특히 형법은 매우 쉽게 출제돼 윤황채 교수는 이번 시험은 최근 5년간 기출문제 중 가장 쉬웠다면서 기출문제만 열심히 공부해도 만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과목은 쉽지 않았다. 특히, 국어와 사회는 1차 시험보다 어렵게 출제돼 시간안배에 실패한 수험생은 정답을 다 마킹하지 못하고 시험장을 나오는 불상사를 겪어야 했다.


국어 이재현 교수는 일반직 공무원 시험에서 출제되는 것과 다른 유형의 문제라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평했고 사회 김대근 교수는 경제 파트에서 체감난이도가 급상승해 정확한 이해 없이 공부한 수험생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차 시험응시생 발목 잡은 형소법과 난도 상승한 공통과목

 

2015 9 19일 치러진 3차 시험은 1·2차 시험과 달리 법과목의 난도가 급상승해 1·2차 난이도를 생각하고 법 과목을 푼 응시생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형사소송법이 어렵게 출제됐다. 한 응시생은 최신판례 공부를 소홀히 한 탓에 적지 않은 문제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노형석 교수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과거 기출에 비하면 약간 난이도가 있었다고 평했다.


형법은 1·2차 시험보다 쉬웠다는 평과 어려웠다는 평이 갈렸다. 윤황채 교수는 박스형 문제 출제 비중이 늘어 난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판례문제 및 박스형 개수문제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는 순발력을 기르기 위해 최신판례를 반드시 정리하고 시험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통과목 또한 1·2차 시험보다 난도가 상승했다. 영어의 경우 문법은 다소 수월했지만 독해 지문이 길어진데다 풀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치불일치를 묻는 문제가 나와 적지 않은 응시생이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사도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응시생은 사료제시형 문제가 많이 나온 편이고, 1~2문제는 변별력을 위해 어렵게 출제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진우 교수는 지난 시험에 비해 어려워할만한 문제나 사료가 나와 까다롭게 여길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평이했다고 평했다.


사회는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어지고 생각을 요하는 문제들이 늘어서 난도가 높아졌다는 평이며, 국어는 고전문학이 5문제나 출제되는 등 문학의 출제 비중이 높아 문학 독해에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높은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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