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공시생 ‘2만여 명 늘었다’ - 9급 지방직 지원자 제주도 제외하면 전 지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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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공시생 ‘2만여 명 늘었다’9급 지방직 지원자 제주도 제외하면 전 지역 증가오는 6월 18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9급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지난주 마무리됐다. 지방직 9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16개 지역의 올해 출원인원은 21만3,522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4,913명 늘었다.
참고로 지난해 지방직 9급 시험 지원자는 18만8,609명으로 올해 지자는 작년 대비 13.2% 늘었다. 또한, 제주도(작년 대비 2.3% 감소)를 제외한 15개 지역 모두 작년보다 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울산·경북 지역의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1만3,377명 지원에서25.6% 늘어난 1만6,802명이 지원했으며, 대구시는 지난해 1만4,312명에서 올해 1만6,998명으로 18.8% 증가했다. 또한, 울산시는 지난해 4,327명 지원에서 올해 5,233명 지원으로20.9% 늘었다. 연도별로 지방직 9급 출원규모를 살펴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평균 13만 명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했지만, 고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면서, 필기시험에서 법 과목 장벽이 사라지자, 2013년에는 전년 대비 26.4% 증가한 16만3,149명이 지원했다. 이후 2014년은 3.8%, 2015년은 11.3%, 그리고 올해 현재까지 13.2%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원자 증가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7년 전만 하더라도 13만 명에 머물렀던 지방직 9급 시험 지원자가 불과 7년 만에 7만 여 명이 늘어난 셈이다. 올해 지방직 9급 채용시험의 지원자가 늘어날 것은 이미 국가직 9급 공채시험과 서울지방직 시험을 통해 예고됐다. 국가직 9급 공채시험의 지원자는 22만1,853명으로 19만987명이 지원한 작년보다 16.2% 증가했으며, 서울지방직은 14만7,911명이 지원해 작년보다 지원자가13.7% 늘었다. 인원으로 치면 국가직은 3만명이 늘었고, 서울시는 1만7천명이 늘었으며, 지방직은 현재까지2만4천명이 늘었다. 즉, 공무원시험 인구가 지난해보다 평균 2만 3천여 명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공무원시험 지원자가 해마다 증가율을 경신하고 있는 현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취업시장 탓이다. 9급 공무원이 고소득 직종은 아니지만, 해고의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정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시장에서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으며, 거꾸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안정적인 사기업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청년 실업 해소에 앞장서기 위해서라며 매년 많은 수의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가 일자리를 만드는 규모보다 지원자의 규모가 더욱 늘어나 공무원시험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공무원 채용증가 소식에도 청춘들이 방긋 미소 짓지 못하는 이유다. Copyright ⓒ 공무원저널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