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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 인사처·4개 행정학회, ‘제1차 미래행정포럼’ 개최
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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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인사처·4개 행정학회, ‘제1차 미래행정포럼’ 개최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미래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인 공무원 채용의 혁신. 시험과목 등 보다 실질적인 부분과 관련해 현행 시험의 한계점을 짚어보고 이를 개선할 방법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이뤄졌다.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가 한국행정학회, 한국인사행정학회, 한국조직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 등 행정 관련 학회들과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프레지던트호텔 모짤트홀에서 제1회 미래행정포럼을 개최했다. 

처음 열린 이번 포럼의 첫 주제는 바로 ‘공무원 채용 혁신’으로, 황성원 교수(군산대)와 유상엽 교수(한국외대)가 발제를 한 뒤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오성호 교수(상명대), 문명재 교수(연세대), 김상무 전무(메트라이프 코리아 인사담당), 공태윤 차장(한국경제신문),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인사혁신처), 최현석 운영지원과장(고용부), 김석진(한국회대 행정학과 재학생) 등이 참여했으며 이 외에도 이날 포럼에는 유평준 한국행정학회장, 조경호 한국인사행정학회장, 원숙연 한국조직학회장, 하혜수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등 학계, 민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본 포럼에 앞서 개회식에서 이근면 처장은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 실현의 첫걸음은 바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면서 “톤 토론회를 통해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 ‘하고자 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활발히 논의되었으면 좋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먼저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황성원 군산대 교수와 김형성 성결대 교수는 ‘공무원 채용시험제도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현 공무원 채용제도 및 시험과목 현황과 문제점을 제시하고 개선 방향성 및 개편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두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공무원 채용시험은 지원자들에 대한 직급별 지식·시험과목 중심의 평가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고 실제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 직무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에 대한 평가는 면접 단계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행 공무원 채용시험 과목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방안으로는 5급 공채 필기시험에 행정학·헌법 필수과목 화, 7·9급 국어·영어·한국사과목 대체시험화, 9급 시험과목 중 사회, 과학, 수학 과목을 직렬에 따라 일부 제외, 컴퓨터활용능력 2급 가산점 유지 등이다. 특히 헌법과 행정학은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지식이므로 기본 과목으로 지정돼야 하나, 보다 활용도가 높은 방향으로 출제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상엽 한국외대 교수가 ‘일 잘하고 경쟁력있는 공직사회와 공무원 채용’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이었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 공무원 채용의 특징 및 한계점을 분석하고 해외 공무원 및 대기업의 채용사례를 살펴본 뒤 일 잘하고 능력있는 공무원 채용을 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채용시험이 지식검증에서 문제해결능력 검증으로 변화해야 하며, 현재 공채중심의 채용방식에서 공채와 경채를 혼합해 각 부처별 필요인원을 상시채용하는 방향으로의 전환, 수습기간 내실화를 통한 직무능력 및 인적성평가, 공무원 채용방식 변화를 통한 대학교육 정상화 등을 제안했다. 

그는 끝으로 “이 모든 부분들이 당장 실현은 불가능할지라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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