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2차 ‘합격을 위해 필요한 것’ - 국어·사회 “암기보다 이해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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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2차 ‘합격을 위해 필요한 것’국어·사회 “암기보다 이해가 중요”강민지 기자 2,117명의 경찰공무원을 선발하는 제2차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경쟁률 발표에 신경을 쓸 여유는 없다. 제2차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이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공무원저널(www.psnews.co.kr)은 필기시험을 앞두고 마무리 점검이 한창인 수험생들을 위해 지난 시험의 과목별 출제경향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세 번째로 국어와 사회 과목의 지난 시험 출제경향을 살펴봤다. ▲ 국어 - 부단한 훈련 통해 문제 유형 익숙해져야 지난해 2월 14일 치러진 경찰공무원 1차 시험에서 국어는 전반적으로 지문과 선택항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예년에 비해 어려웠다는 평이다. 영역별로는 문법 6문항, 어문규범 2문항, 작문 1문항, 화법 1문항, 비문학 1문항, 문학 6문항, 한자·어휘 3문항이 출제됐다. 작년 2차 시험에서는 현대문법 5문항, 고전문법 2문항, 실용언어 3문항, 문학 5문항, 한자 2문항, 문학사 1문항, 언어상식 1문항이 출제됐다. 문법이 제일 어려운 편이었고, 문학과 실용언어 맞춤법은 쉬운 편이었다. 이재현 교수는 “무조건 암기하지 말고, 이론은 범위를 줄여서 압축해 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차에서는 문법과 어휘 11문항, 고전 문학 5문항, 시 2문항, 독해 1문항, 한시 1문항이 출제됐다. 문학의 비중이 높았고, 특히 고전문학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유두선 교수는 “경찰 시험에서는 어휘가 많이 출제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하며, 한시가 출제되어 정서를 묻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 치러진 올해 1차 시험에서 국어는 향찰과 한자성어 등이 어려웠지만, 문법과 문학은 비교적 평이했다. 한자 어휘 관련 문제를 살펴보면, 신라시대 표기수단을 묻는 1번 문제와 한자의 올바른 표기를 묻는 9번 문제가 어려웠다는 평이다. 또한, 20번 사자성어 문제 역시 등록망촉(得?望蜀)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어휘가 정답으로 설정돼 쉽지 않았다는 평이다. 문법관련 문제는 예전과 달리 표준어나 외래어표기, 로마자 표기 등 어문규정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으며, 표준발음법이나 사이시옷규정, 높임표현, 띄어쓰기, 홀문장과 겹문장 등에서 대부분 출제가 이뤄졌다. 문법 문제는 3번 음운현상과 18번 서술어의 자릿수 문제를 제외하면 평이한 수준이었다. 문학관련 문제는 고전시가에서 ‘정읍사’와 ‘청산별곡’이 출제됐으며, 소설은 최일남의 ‘흐르는 북’에서 출제됐다. 김상영 교수는 “주제 찾기와 표현방식 찾기는 항상 모든 문학작품에서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므로 부단한 훈련을 통해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사회 - 경제 파트, 암기식 공부는 한계 있어 2015년 1차 시험에서 사회는 사회문화 7문항, 법과 정치 6문항, 경제 7문항이 출제됐다. 전 범위에서 문제가 고르게 나왔으며, 기본적인 이론을 확인하는 문제들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회에서 비교적 난해한 표해석 문제나 추론문제는 전혀 나오지 않아서 체감 난도는 쉬웠다는 평이다. 2차 시험에서는 법과 정치 7문항, 경제 8문항, 사회문화 5문항이 출제됐다. 1차 시험에 비해 사회문화의 비중이 줄고 법과 정치와 경제의 출제 비중이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난도 역시 상승했다. 3차 시험에서 난도는 더욱 높아졌다. 사회문화에서 7문항, 법과 정치에서 6문항, 경제에서 6문항이 출제됐다. 사회문화의 경우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고 생각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경제의 경우 환율과 고용지표, GDP 등 수험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에서 출제가 이뤄졌다. 서민경 교수는 “사회 시험의 유형이 점점 더 수능과 유사해지고 있다”라며 “단순한 암기만으로는 고득점이 어렵고 암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를 풀어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3월 19일 치러진 1차 시험에서 사회는 법과 정치 7문항, 경제 7문항, 사회문화 6문항이 출제됐다. 실제 난이도는 평이했다는 평이지만 발췌된 지문들이 정형화된 교재의 문장이 아니어서 당황한 수험생들이 적잖았다. 김대근 교수는 “평소 학습을 할 때 경제를 암기식으로 공부한 수험생은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강의를 통한 철저한 이해와 문제풀이 시간에 다양한 지문을 접하면서 응용력을 기를 때 고득점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공무원저널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