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부터 11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 2017년 경찰공무원 2차 채용시험의 원서접수 결과가 알려졌다. 이번 시험 지원자는 6만8,973명을 기록했으며,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2차 시험(6만6,268명)의 기록을 경신했다.
분야별 경쟁률은 ▲남경-23대1 ▲여경-53.1대1 ▲경찰행정-50.8대1 ▲학교전담-16.5대1 ▲법학-11.4대1 ▲101단-18.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리는 일반공채의 경우 지난 1차 시험에서는 남경 35.6대1, 여경 1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추가 증원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신규 채용인원이 늘어나 1차 시험 대비 남경 35.4%, 여경 54.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120명을 선발하는 경찰행정경채는 6,094명이 지원해 5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작년보다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신규채용규모가 전년 대비 54.7% 감소한만큼 경쟁률은 치열해졌다.
한편, 30명을 선발하는 학교전담경채는 494명이 지원해 1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8명을 선발하는 법학경채는 205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해 1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4다.
■ 일반공채 男 ? 부산시 최고 경쟁률 47.4대1, 수도권 상대적으로 수월
▲ 2016년 1차 ~ 2017년 2차 경찰공무원 일반모집 지역별 경쟁률(남경)
일반공채 남경의 경우, 지난 1차 시험 때만 하더라도 광주, 대전, 대구, 울산 등의 경쟁률이 213.5대1(울산)에서 427.5대1(광주)까지 기록할 정도로 치열했지만, 이번 시험에서 선발예정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세 자리수의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없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47.4대1을 기록한 부산시였으며, 대구 41.9대1, 대전 4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경기도 북부의 경우 195명 채용에 2,980명만이 응시원서를 접수하면서 가장 낮은 1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인천시는 경기남부, 서울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면서 15.5대1의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체로 채용규모가 큰 수도권 지역의 경쟁률이 타 지역에 비해서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면 강원도(17.8대1), 충청남도(19.5대1)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남부는 가장 많은 538명을 선발하지만 유일하게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면서 지난 1차 시험의 경쟁률(19.6대1)보다 다소 상승한 20.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일반공채 女 ? 채용규모 증가에 경쟁률 절반으로
▲ 2016년 1차 ~ 2017년 2차 경찰공무원 일반모집 지역별 경쟁률(여경)
지난 3차례 시험에서 100대1을 넘나들었던 일반공채 여경의 경쟁률이 채용규모 증가에 힘입어 이번 시험에서는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9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상남도였으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서울시가 7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지난 시험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지난 시험에서는 부산시가 4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12개 지역의 경쟁률이 세 자리수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5명을 선발하는 제주도로, 122명만이 응시원서를 접수해 2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기도 북부가 3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그 뒤를 따랐다.
이 외에 평균경쟁률보다 낮은 지역으로 대구, 인천, 울산,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총 9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시험의 필기시험 장소는 8월 25일 원서접수 사이트에 지방청별로 공지되며 필기시험은 9월 2일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7일 발표되며, 이후 9월 11일부터 29일까지 신체·체력·적성검사, 11월 13일부터 28일까지 면접시험이 지방청별로 실시된다.
모든 시험단계를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12월 1일 결정된다. 최종합격자는 필기 50%, 체력 25%, 면접 25%의 비율로 합산한 고득점자순으로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