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선발로 채용 전성기를 맞은 경찰공무원 수험가는 여전히 초조하다.
증원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선발 인원은 베일 속에 가려진 탓이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내년 순경 선발규모를 올해보다 30% 늘어난 1만여 명으로 보도하면서 경찰수험생들의 혼란은 증폭되고 있다.
관심을 두지 않으려해도 선발인원의 귀추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수험생들의 심리인 탓이다.
11월 말에 선발인원이 공개될 것으로 점쳐졌던 예상과 달리, 구체적인 채용계획 공고가 늦어진 데 대해 경찰청 인재선발계 관계자는 “선발인원 산출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확정되진 않은 상태라 공개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공고 시기에 대해선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합격을 목표로 공부 중이라는 한 수험생은 “조금이라도 더 많이 채용하면 합격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선발인원 공고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빨리 선발인원이 확정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올해도 많이 채용했지만 내년은 경찰 조직의 명퇴 인원이 급증함에 따라 더 늘어나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각오로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