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역대 최다 출원규모를 기록한 하반기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일정이 최종합격자 발표와 함께 막을 내렸다.
총 6만1,297명이 지원한 이번 시험의 최종합격인원은 3,560명(남경 2,232명, 여경 558명, 경행특채 280명, 전의경특채 370명, 101경비단 120명)으로 당초 선발계획과 동일한 인원이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지역청별 최종합격인원은 서울청 710명(101경비단 제외), 부산청 310명, 대구청 260명, 인천청 190명, 광주청 20명, 대전청 90명, 울산청 90명, 경기청 520명, 강원청 180명, 충북청 90명, 충남청 300명, 전북청 20명, 전남청 90명, 경북청 230명, 경남청 310명, 제주청 30명 등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 이후 각종 검사 탈락자 비율은 전체 평균 44.8%로, 45.5%를 기록했던 지난해 2차 시험보단 소폭 낮아졌으나 41%를 기록한 올해 1차 시험보단 3.8%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하반기 채용시험에 일반직 공무원 수험생들이 상당수 지원함에 따라 필기시험 선발배수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이후의 전형에서 포기, 또는 불합격한 응시자들도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6개 지역청 가운데 필기시험 합격자 대비 각종 검사 탈락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가장 적은 인원을 선발한 광주청이었다. 올해 20명을 선발한 광주청은 당초 42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나 이 중 52.4%에 해당하는 응시자가 각종 검사를 거치며 탈락했다.
광주청과 마찬가지로 20명을 최종 선발한 전북청 또한 20명의 필기합격자가 이후의 전형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절반에 달하는 탈락률을 보였다. 반면, 310명을 선발한 경남청의 경우 필기합격자의 40.3%만이 불합격해 최소탈락률을 기록했다.
최종합격자 전원은 공고문에 첨부된 입교자 명단을 확인해야 하며, 입교등록 포기를 희망하는 합격자는 오늘까지 입교등록포기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올해는 6,422명에 이르는 경찰공무원이 배출되는 만큼, 중앙경찰학교 입교가 1차와 2차로 분산돼 진행된다.
1차 입교자의 경우 12월 20일 오후 2시 중앙경찰학교 지정 생활관으로 집합해야 하며, 2차 입교자는 2015년 5월 입교 예정이므로 추후 일정이 공고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