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채용시험에 최종합격하면 중앙경찰학교에서 34주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각 과정별로 교육일수의 90% 이상을 수강하고 교육성적이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졸업해서 경찰 제복을 입을 수 있다.
그렇다면 중앙경찰학교에서의 생활은 어떨까?
먼저 입교할 때 용모와 복장부터 단정해야 한다. 남자의 경우 옆머리는 귀를 가리지 않아야 하며, 뒷머리가 옷깃에 닿지 않도록 하고, 검정색 이외의 머리 염색과 파마는 할 수 없다.
여자의 경우, 긴 머리는 묶어서 검정색 망으로 씌우고, 단발머리는 상의 옷깃에 닿지 않도록 하며, 검정색 이외의 머리 염색 및 파마는 할 수 없다.
복장은 정장 등 가급적 단정한 복장을 해야 하며, 반바지, 트레이닝복, 슬리퍼, 목걸이, 반지, 팔찌 등은 착용할 수 없다.
하루 일과는 하절기(3월~10월)와 동절기(11월~2월)로 구분된다. 하절기에는 기상시간이 6시부터이며, 취침은 22시이다.
수업은 오전 8시 20분부터 시작이며, 오후 5시 30분에 하루의 수업이 끝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지도관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법정공휴일과 경찰의 날(10월 21일), 개교기념일(9월 18일), 기타경찰청장이 정하는 경찰관계 행사일은 휴무다.
외박은 1단계 교육훈련 종료시부터 정기적으로 갖는다. 다만, 교육상 필요한 경우에는 외출, 외박을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다. 외박은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일요일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학교 내에는 도서관도 있다. 대출권수는 3권까지이며 7일 안에 반납해야 한다. 단, 필요한 경우 한 차례 일주일 연기할 수 있다.
힘든 수험생활을 거쳐 중앙경찰학교에서 또다시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제복을 입고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항상 꿈꿔왔던 경찰 제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