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1차 면접 ‘준비만이 살 길이다’
6일부터 지방청별 면접시험 시작…최종합격자 발표 24일
총 3,200명의 경찰공무원을 선발하는 순경 제1차 채용시험이 어느새 최종관문인 면접시험 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선발예정인원의 1.7배수가 면접시험 응시자 명단에 올라있는 만큼, 필기합격자 5,338명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면접시험 이후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공무원 면접시험은 매년 이전의 출제경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출제되는 규칙성을 보여왔다. 공직관과 지원동기, 포부 등을 묻는 신상질문과 전공 지식 및 경찰 분야 관련 이슈 등을 묻는 심층질문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출제된 면접시험 질문 중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해온 신상질문으로는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이유 ▲어떤 경찰공무원이 되고 싶은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 ▲지원부서와 그 이유를 말해보라 ▲경찰의 장단점이 무엇인가 ▲경찰공무원으로서의 자신은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공무원으로서의 자질 등을 평가하기 위한 단골질문으로는 ▲동료경찰관과 마찰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동료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을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등이 꼽힌다.
결국 다른 질문들 이전에 기본적인 신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확실히 준비한 상태로 면접에 임하기만 해도,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심층질문이다. 심층질문의 경우 전공지식이나 경찰 관련 이슈의 범위가 워낙 넓어 모든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돌발질문이 나오는 경우도 많아100% 완벽하게 답변을 준비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출제된 심층질문으로는 ▲외국인 범죄의 대처방안 ▲간통죄 폐지 ▲가정폭력 대응방안 ▲경찰 비례의 원칙 ▲범죄자의 신상공개 ▲거짓말탐지기의 증거능력 ▲경찰의 수사권 독립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지난 2월 경기도 화성시 공기총 난사 사건 등 민간인의 총기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이와 관련한 이슈가 면접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수험전문가는 “전공지식과 시사상식 등을 묻는 질문은 워낙 광범위해 완벽하게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일단 최근 쟁점이 됐던 이슈와 꾸준히 논란이 됐던 이슈를 위주로 준비하되 돌발 질문을 받아 대답하지 못할 경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배워나가겠다는 자세를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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