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험가 “기출보고 암기하고”
순경 2차 필기시험 11일 앞으로
순경 2차 필기시험이 1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공무원 합격을 위한 수험생들의 최종 마무리학습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앞서 치러진 1차 필기시험이 지난해 치러진 2차 필기시험보다 다소 까다로워졌다는 평이 많아지면서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1차 시험에서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은 과목은 한국사였다. 지난 시험에서 한국사는 난도가 높은 문화사에서 7문항이 출제된데다, 근현대사에서 연도의 순서를 묻는 문제와 6.15 공동선언의 사료가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사 전한길 교수는 “경찰 한국사의 경우 필수과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변별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는 만큼, 주요 역사적 사건의 전후 과정에 대한 이해는 물론, 암기까지 병행해야 고득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하나의 필수과목인 영어도 수험생들을 곧잘 괴롭히는 ‘민폐 과목’ 중 하나다. 앞서 치러진 시험에서 영어는 문법 문제가 비교적 쉬웠던 덕분에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지만 어휘는 까다롭게 출제돼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이 때문에 남은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철저한 어휘암기와 빈칸 추론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번 시험에서 고교과목의 출제경향 또한 수험생들의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지난 시험에서는 법 과목을 선택한 응시자보다 고교과목을 선택한 응시자들의 체감난도가 더 높았던 탓에 비법학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컸다.
특히, 국어의 경우 전반적으로 본문의 길이가 길어졌을 뿐 아니라, 문법 문제 또한 다소 어렵게 출제돼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어 이재현 교수는 “선택항의 길이도 예전보다 확실히 길어졌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수많은 연습과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법과목은 예전과 비슷한 출제경향을 유지한 가운데, 형법과 형소법은 다소 어렵게, 경찰학은 비교적 수월하게 나왔다는 평이 많았다.
형법 윤황채 교수는 “법 기본판례를 성실히 공부하면서 정확하고 확실하게 판례를 암기 및 정리하고, 판례문제 및 박스형 개수문제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2013~2014년 최신판례를 반드시 정리해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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