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2차 “치열해진 꽃들의 전쟁”
총 5만9,384명 출원, 평균경쟁률 29.3대1
총 2,026명을 선발하는 올해 순경 2차 채용시험의 경쟁률이 평균 29.3대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지난 1차 시험보다도 55.9% 증가한 결과다. 경찰청은 일반공채 1,656명, 전의경특채 370명 등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5만9,384명이 출원해 이 같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경쟁률 급등의 원인으로는 출원인원이 앞선 1차 시험에 비해 919명이 줄어드는데 그친 반면,선발인원은 36.7%나 줄었다는 점이 꼽힌다. 지원자는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합격문은 좁아졌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여경의 경쟁률이다. 이번에 207명을 선발하는 여경은 평균경쟁률이 75.9대1에 달할 정도로 그 치열함이 더해졌다. 앞선 1차 시험의 평균경쟁률이 39.1대1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2배 가량 경쟁률이 뛰어오른 셈이다. 5명의 여경을 선발하는 경기청의 경우 831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166.2대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고, 2명의 여경을 선발하는 울산청 또한 출원인원이 250명에 달해 1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남경 또한 경쟁률의 상승을 피할 순 없었다. 지난 1차에서 16.4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남경은 이번 시험에서 25.2대1을 기록해 경쟁률이 53.7%가량 급락했다.지역별로는 가장 적은 5명을 선발하는 제주청이 86대1의 전국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수도권 지역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충남청의 경우 15.7대1의 최저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지역청별 경쟁률은 ▲남경-서울청 29.5대1, 부산청 65.9대1, 대구청 35.6대1, 인천청16.8대1, 경기청 21.5대1 ▲여경-서울청 93.7대1, 부산청 88.6대1, 대구청 98.5대1, 인천청117.8대1, 광주청 113.6대1, 대전청 88.9대1 ▲전의경특채-서울청 21.4대1, 부산청 30대1, 대구청 14.5대1, 인천청 15.4대1, 광주청 20.1대1, 강원청 23.2대1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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