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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여초시대’…여성공무원 31만명
매년 꾸준한 증가…내년부터 남성 추월할 듯
 국가공무원 중 여성공무원 비율이 매년 꾸준히 높아지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직사회에 ‘여초女超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행정부 국가공무원 중 여성공무원 수가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의 49%인 30만 명을 돌파했다”는 내용을 포함한 ‘2014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를 지난 1일 공개했다. 처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국가직 여성 공무원 수는 전체(634,051명)의 49.0%인 31만 860명을 기록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00년 35.6%에서 2005년 43.3%, 2010년 47.2%, 2014년 49.0%로 매년 높아졌으며 2016년에는 남성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4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도 2010년 7.4%(593명)에서 지난해 11.0%(949명)로 많아졌다. 고위공무원단(1·2급)의 여성 비율은 2010년 3.4%(50명)에서 2012년 4.2%(66명), 지난해 4.5%(67명)로 증가 추세이지만 여전히 여성 비율은 낮은 모습이다. 5급 승진자와 경력채용에서도 여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5급으로 승진한 여성의 비율은 2010년 10.9%(114명)에서 지난해 16.4%(218명)로 상승했고, 5급 경채로 공직에 진출한 여성의 비율도 2010년 34.7%(96명)에서 2014년 43.0%(114명)로 8.3%p 높아졌다. 여성공무원이 늘어남에 따라 육아휴직 인원도 증가하는 추세다. 육아휴직자는 2010년 1만 8819명에서 지난해 3만 3,197명으로 무려 76.4% 증가했다. 직종별 여성공무원 비율을 살펴보면 먼저 교육직이 69.3%(248,017명)로 여성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일반직(32.9%, 51,522명), 별정직(30.6%, 96명), 외무직(29.1%, 530명), 감사직(26.8%, 53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찰직(8.8%, 10,139명), 소방직(5%, 18명), 정무직(6.7%, 8명) 등은 여성 비율이 낮았다. 최관섭 인사관리국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여성 관리자 임용확대 정책을 추진한 결과 여성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육아휴직에 따른 행정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대체인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여성 공무원의 관리직 임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공혜승 기자 news@kgosi.com<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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