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9.19 경찰 3차 시험 종료 “응시자 입실시간 준수 눈에 띄어”
지난 19일 경찰 3차 시험이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순경 및 경행특채, 101단 등 총 2,400명을 뽑는 이번 이번에는 6만 3천 여 명이 응시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3차 시험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선발인원이 다소 몰림에 따라 수험생들도 선발인원이 많은 수도권 지역에 많이 응시한 모습이다. 서울지역 응시자 중에는 인천과 경기 지역 수험생들도 많았고 부산 거주자도 이번에는 서울지역으로 응시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방에 살고 있지만 현재 노량진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며 “노량진이 서울에 있다보니 그냥 서울지역에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른 수험생은 “인천시에 거주하지만 이번에 생각보다 많이 뽑질 않아 서울로 시험을 보러왔다. 커트라인이 경기도보다는 서울이 좀 더 낮은 것 같아서 여러 가지를 많이 고려해 지역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경찰 시험은 지원자 중 결시자가 거의 없는 모습으로, 이번 3차 시험 역시 고사장에는 시험 보러 온 응시자들로 즐비했다. 입실완료 시간 10분 전까지 시험 볼 교실은 빈자리 없이 응시자들로 가득했다. 여경 고사장은 남경 고사장, 일반직 공무원 고사장에서와 달리 시험 전 화장실을 이용하는 수험생이 특히 많고, 이번에도 입실완료 시간 전까지 화장실은 여경 수험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또한 경찰 시험장은 지역인재 9급 시험 다음으로 학부모 동행이 많은 모습이다. 시험장 곳곳에는 수험생 부모 및 연인들의 응원이 가득했고, 시험이 끝날 때까지 이들은 자리를 지키면서 수험생 합격을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응시자들의 시간 엄수가 지난 2차 때보다는 철저했다는 것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입실시간이 시험 시작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이다. 오전 9시 30분 정각에 정문이 폐쇄되며 이후 오는 수험생들은 고사장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지난 2차 때에는 입실시간을 못지켜 발길을 돌린 수험생들이 몇몇 눈에 띄었고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지만, 이번 3차에서는 입실시간을 못지킨 수험생은 단 1명으로 그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번 경찰 3차 시험은 경찰 수험가 예상대로 지난 1, 2차 때보다 어려웠고 재시생들의 응시가 두드러졌다. 1, 2차 때와 달리 선택과목 법과목 난이도가 상승함에 따라 법과목을 선택한 기존 경찰 수험생들의 조정점수가 어떻게 나타나질지 관심이 모아진다.현 정부는 2017년까지 경찰 2만 명 증원을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예산 등 문제로 증원이 완벽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내년에는 원래대로 2차까지만 시험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선발인원도 올해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번 3차 시험에 사활을 건 수험생들이 많았고 예상 외로 필수과목이 비교적 쉽게 출제돼 응시자 점수가 비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수험가 전망에 따라 결국 누가 끝까지 실수를 덜 했는지 여부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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