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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직박람회 수험생 참가↑ - 참가자 “개최 시기 아쉬워”
  2015-10-08| 조회수 5362
올 공직박람회 수험생 참가↑
참가자 “개최 시기 아쉬워”
 
2015년 공직박람회가 지난 9월 22일과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 진행됐다. 이번 공직박람회는 정부기관 및 공기업 등 70개 기관이 참가해 박람회를 빛냈다. 

개최 첫 날인 22일에는 4.000여명 이상, 둘째날인 23일에는 2,000여명 이상이 사전등록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해에는 공직박람회에 고등학생들이 많이 참가한 모습이었으나 올해는 일반 대학생 수험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는 게 특징이다. 

한 기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참가인원은 약간 줄어든 것 같지만 올해는 일반 수험생들이 많이 온 것 같다”고 분위기를 밝혔다. 

특히 외교부와 서울시 부스에 일반 수험생들의 참가가 많았고 서울시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실시되는 면접을 앞둔 상태에서 면접 준비 방법에 대한 문의를 한 학생들도 제법 있었다는 설명이다. 

올 공직박람회에는 기존 참가기관 외 한국전력공사, 공무원연금공단 등 공기업과 중앙행정기관인 국가정보원이 처음 참가했다는 점이 신선하게 작용했다. 

올해 처음 공직박람회에 참가한 공무원연금공단 측은 “분위기도 좋고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공단도 일정 비율을 고졸채용으로 진행하고 있어 그 부분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정보원 부스에 있었던 관계자는 “올해 처음 참가했다. 국정원 댓글 사태 등에 관한 질문이 하나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학생들은 국정원에 대한 동경, 경외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고등학생은 “경기도에서 왔다. 박람회에 오니 너무 즐겁다”며 크게 웃어보였다. 다른 학생은 “옥천에서 왔다. 모의고사를 봤는데 영어가 25점이 나와서 매우 창피하다. 지역인재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올 공직박람회가 이전보다 내실을 다졌다는 반응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험생들은 내년 시험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기관은 그에 안내를 해야 하는데, 아직 일정도 안나왔고 계획안이 수립된 상태도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한 기관 관계자는 “연말 정도에 어느정도 내년 시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게 없어서 형식적인 안내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박람회 개최 시기가 연말이나 연초에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인아 기자 gosilec@e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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