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순경 공채 필기합격자 160명 가산점 신청 오는 17일까지
국민안전처가 지난달 31일 실시된 해경 순경 공채 시험 필기합격자 160명을 지난 5일 확정·발표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해경 순경 공채 시험 필기합격자는 남 130명, 여 30명 등 총 160명이다. 이는 선발예정인원(80명)의 2배수 범위에서 결정된 결과다. 지난해에도 해경 순경 공채 필기합격자는 선발예정인원대비 2배수 범위에서 결정된 바 있다.
이번 해경 순경 공채시험에는 전국적으로 3천 1백 여 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160명이 합격한 결과다. 필기합격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개되지 않을 방침이다.
합격자 중 가산점을 받고자 하는 수험생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원서접수사이트에 자격증 정보를 입력하고 사본을 다른 서류들과 같이 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진행되는 적성 및 체력시험을 11월 17일~19일에 하기로 했으며 추후 세부일정은 별도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합격자 전원이 체력시험에 응시할 경우 체력에서 남 2.1대 1, 여 2대 1의 경쟁을 하게 된다. 이번 해경 순경 공채는 전년대비 영어와 선택과목 난도가 상승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존 해경 수험생 뿐 아니라 육상 경찰 시험 준비생들의 응시가 두드러졌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선택과목도 해사법규 대신 형법, 형소법, 사회 혹은 형법, 형소법, 수학 등을 선택해 치른 응시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서 선택과목 간 난도 차가 크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볼때 원점수가 적용되는 영어가 당락을 가르는 핵심과목이지만, 선택과목의 조정점수도 적잖게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해경 순경 공채 시험 선발인원은 80명이고 총 3,145명이 최종 지원해 3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5명을 뽑는 남자모집에는 2,284명이 지원해 35대 1의 경쟁률을, 15명을 뽑는 여자모집에는 861명이 지원해 57.4대 1의 경쟁률을 각 기록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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