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공직설명회, 성황리 종료 인사처, 미주지역 동·남·서부 개최
“평소 대한민국의 공직에 관심이 많았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해 궁금증이 많았는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직접 상담을 받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올해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실시된 공직설명회에 참여한 재외국민과 한인 유학생이 이같이 호평했다.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재외동포의 공무담임기회를 구현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다양한 인재의 발굴을 위해 지난 달 북미지역 12곳에서 개최한 공직설명회가 성황리에 끝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직설명회에는 총 600여 명의 재외동포 및 유학생 등이 참석했다. 한인 학생뿐만 아니라 대학교수, 실리콘밸리 과학자, 세계 유수기업 재직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미 동부지역에서는 뉴욕대?하버드대?조지워싱턴대 등에서 약 300여 명의 교민들이 설명회에 참석해 엄성준 보스턴 총영사의 노력 등에 힘입어 한인사회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 남부와 서부의 에모리대?UCLA?스탠포드대 등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참석자들이 한식을 함께 하며 고국을 되새기고 객지생활의 어려움을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되기도 했다.
특히 현지 한인언론에서도 이번 설명회에 대해 지면보도?영상취재, 생방송 인터뷰 등 40여 건 이상 비중 있게 보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 역시 이번 설명회가 복수국적자의 공직임용, 임용 전 병역이행 문제, 내년도 공무원 채용일정 등 재외국민과 한인 유학생 다수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며 호평했다.
한아람 씨(30?여?애틀란타)는 “평소 대한민국의 공직에 관심이 많았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해 궁금증이 많았는데, 이번 설명회의 직접 상담을 받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임균택 씨(28?보스턴)도 “기회가 되면 대한민국 정부를 위해 일하고 싶은 생각을 가졌던 터에,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공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참석자 설문조사결과, “설명회 내용에 만족한다”는 응답 82.5%, “설명회가 향후 진로선택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79.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 수록에 필요한 자격, 절차 등을 안내해, 재미대학교수?변호사?연구원 등 약 20여 명의 해외 인재가 DB 등재를 신청했다.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란 정부 주요 직위에 적합한 인재의 발굴, 임용을 지원하기 위해 공직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 관리하는 인재 풀(pool)을 말한다.
인사혁신처는 신청자의 학위?자격?경력 등을 심사한 뒤, 수록을 위한일정한 절차를 거쳐 국가인재 DB에 등재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참석자들에게 ‘공무원 채용정보 메일링 서비스’가입을 안내해 관심분야 공직채용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시범 실시한 해외 공직설명회의 성과 분석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 등지로 그 개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은“글로벌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고, 재외동포 700만 시대에 우수한 해외인재는 국가발전의 중요한 자원”이라며 “이번 설명회는 우리 정부가 해외 인재에 눈을 돌린 첫 시작점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가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우리 공직사회가 세계 속에서 소통하고 글로벌화에 발맞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