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새 제복 ‘공감 이끌지 못하다’
설문조사 결과 저조했던 후보안이 채택돼 논란
강민지 기자
지난 10월 경찰청은 창설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경찰제복 개선안을 선보이면서 내년 6월, 하절기 근무복을 시작으로 개선 근무복을 착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제복 개선안에 대한 내부의 불만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내부 품평회에서 가장 평가가 저조했던 후보안이 개선안으로 채택된 점이다.
전국 지방청 17곳을 돌며 경찰관 1,6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새 제복이 많이 반영된 C안은 3개의 후보안 중 꼴찌인 11.9%(196명) 지지에 그쳤다. 특히, 경찰의 다양한 제복을 대표하는 내외근 근무복에 모두 C안의 청록색 디자인이 채택됐다.
또한, 경찰 내부 통신망에는 색상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으며, 수백 명의 직원들이 댓글로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경찰청은 청록색이 신뢰와 보호, 치유 등을 상징해 근무복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공감은 이끌어내지 못한 셈이다.
경찰청은 제복 개선안에 대한 추가 의견을 받은 뒤 내년 6월부터 새 제복을 착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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