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수험생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을 가장 위협하는 적은 목디스크다.
실제로 건강보험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목디스크 환자는 약69만명에서 약 89만 명으로 30% 늘었고 20~30대 환자도 매년 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목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청년층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청년층의 목디스크 발병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로는 ‘스마트폰’이 1순위로 꼽힌다.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위해 고개를 깊이 숙인 자세는 경추에 무게를 가해 경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를 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긴 시간동안 수험서를 보며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고 있거나 추위로 인해 몸을 잔뜩 웅크리고 다니는 자세 또한 목뼈를 압박하는 일상 속 습관 중 하나다.
문제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목디스크 증상을 느껴도 이를 단순 근육통 정도로 치부해 쉽게 지나쳐버린다는 점이다. 그러나 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심하게는 두통과 시각이상, 마비 증상까지 보일 수도 있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와 등, 팔, 손까지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일이 잦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한 목 돌리기가 잘 되지 않거나 원인모를 두통, 손과 팔 저림 등이 계속될 경우 목디스크 증상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좋겠다.
목디스크는 주로 일상생활의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되는 만큼, 운동과 자세 교정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선 장시간 공부를 피할 수 없는 수험생들의 경우 30분마다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목을 좌우로 기울이면서 위쪽으로 쭉 끌어당기거나 앉은 자세에서 양손으로 허리를 잡고 머리를 천천히 앞으로 숙였다가 뒤로 지그시 숙이는 스트레칭은 뻣뻣한 목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컴퓨터를 이용할 경우 글자크기를 크게 조정해 모니터 쪽으로 목을 길게 빼지 않도록 하며 스마트폰도 가급적 자신의 눈높이와 비슷한 위치에서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또한 수험서를 읽을 때 독서대를 사용하면 장시간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공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목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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