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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갖고 싶다, 철밥통” - 통계청 2015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2015-12-04| 조회수 6027

청년층 “갖고 싶다, 철밥통”

통계청 2015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남미래 기자



우리나라 청년층이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29세 청년 중 가장 많은23.7%가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국가기관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공기업(19.5%)과 대기업(18.7%)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기관을 선호하는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남자의 경우 대기업과 자영업, 벤처기업 등을 더 선호하는 반면, 여자는 남자보다 국가기관과 전문직, 외국계기업 등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사기업에 비해 국가기관이나 전문직 등이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기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들의 경우 25.5%가 국가기관 근무를 선호한 반면, 대학생 이상은 국가기관(21.8%)보다 공기업(23.3%)에서 더 일하고 싶다는 답변이 많았다


그러나 학력을 불문하고 국가기관 근무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20%대를 유지해 공무원 열풍이 점차 거세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높은 고용불안감이 구직을 목전에 둔 청년층의 시선을 국가기관으로 돌리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19세 이상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취업자 중61%가 직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 정도가 매우라고 응답한 사람은 16.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는 40~49 63.5%, 50~59 59.4%, 60세 이상 50.1%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은 고용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0대 이상 전 연령층이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38.3%)을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고, 안정성(28.0%), 적성·흥미(16.7%) 등의 답변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육아 부담(47.5%)이 꼽혔으며,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관행이라는 답도 21.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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