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을 이유로 경찰공무원 신규 채용규모가 올해대비 반 토막이 난 내년, 공개경쟁채용시험 분야만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 기타 특채 시험의 채용규모도 올해 대비 3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타 특채를 통해 602명 선발을 발표했으나, 내년에는 이보다 230명이 감소한 372명만을 선발할 예정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변호사 특채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모조리 작년보다 채용규모가 감소했다.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을 뽑은 정보화장비 특채의 경우 올해는 151명을 선발한다고 밝혔으나 내년에는 올해 대비 60.3% 감소한 60명만을 선발할 계획이다.
외사 특채와 교통공학 특채 분야 역시 올해 대비 50% 이상 줄어든 규모만을 선발할 계획이다. 50명을 선발한 외사 특채는 내년에 24명을, 60명을 선발한 교통공학 분야는 정확히 절반인30명만을 선발한다.
가장 감소율이 적은 분야는 과학수사 분야로 올해 25명에서 내년 20명을 감소했고, 나머지 특채는 적어도 30% 이상의 신규 채용규모 감소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년에 새로 선발하는 분야도 있다. 경찰악대 1명, 피해자심리 8명, 범죄통계분석 4명을 특채로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변호사·항공·경찰특공대·화약전문·정보화장비·범죄분석·피해자심리·사이버수사·무도·경찰악대는 상반기(4월 한)에 채용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며, 나머지 분야는 하반기(8월 한)에 채용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