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미래비전 2045’ 발표
연구결과 책자로 제작해 경찰관서에 배포
신희진 기자
경찰청은 지난 14일 경찰청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새경찰추진자문위원회(위원장 이승종) 전체 회의를 개최해 지난 1년간의 위원회 운영 성과를 결산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연구를 진행했던 『경찰 미래비전 2045』가 발표되었다.
미래전략대학원은 향후 30년간 경찰관련 주요 미래 변화 양상으로 ▲세계화·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 가중 ▲재난·재해·사고의 대형화·다각화·복합화 ▲첨단 기술 활용의 중요성 증대 ▲금융·정보·지식·법률 등 지능형 범죄의 증가 ▲방범·경호 등 경찰 기능의 민영화 추세▲치안 민관 협력(Governance)의 확대 등을 전망했다.
또한, 절도·폭행·교통 등 전체적인 범죄 발생은 2045년까지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으나 범죄의 종류와 형태가 계속 진화하고 있어 경찰의 대응 능력이 유지되지 못할 경우 범죄 발생은 증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경찰이 추구하는 패러다임은 초기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던 시대에서 ‘정통성과 민주성’을 핵심가치로 삼는 시대를 거쳐 최근 ‘참여와 공유’를 중시하는 시대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전망과 분석을 바탕으로 경찰청은 첨단과학기술을 치안행정에 접목하는 「과학경찰」과, 업무분야별로 특화된 개인역량을 갖춘 「정예경찰」,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치안행정에 참여하는 「시민경찰」을 비전으로, 9개 추진 전략과 27개 주요 정책 과제를 선정했다.
비전과 전략 달성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는 단기(~2020년)·중기(2021~2030년)·장기(2031년 이후) 단계별로 구분하여 그간 경찰의 미래 예측·전략 연구에서 미처 다루지 않았거나 과학기술 발달 등으로 새롭게 대응이 필요한 분야를 위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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