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희망하는 자녀 직업 ‘공무원 1위’ 공무원 37%, 의료인 16.5%, 교사 14.8%
인구보건협회가 지난 2월 11일부터 2월 13일까지 전국 20~50대 기혼남녀 1,335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제1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를 모바일로 진행한 결과, 자녀가 가졌으면 하는 직업으로 응답자 37.2%가 공무원을 선택해 가장 높은 선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3명 중 1명은 자녀가 공무원이 되기를 바란다는 결과다. 공무원에 이어 의료인이 16.5%, 교사가 14.8%로 높은 직업 선호도를 보였다. 공무원, 교사 등 자녀의 공직진출을 희망하는 부모가 절반이상에 달했고, 전문직인 의료인 선호도 높게 나타난 모습이다. 이어 법조인은 7.5%, 연예인 3.8%, 운동선수가 2.3%를 차지했다. 기타 응답자 174명 중 114명(65.5%)은 ‘자녀가 희망하는 직업’을 갖길 원했으며, 이 외 모델, 군인, 플로리스트, 디자이너, 파일럿 등 다양한 직업을 선호했다.
자녀 양육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는 50.4%가 ‘인성’을 선택했고, 26.4%가 건강, 11.5%가 교육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자녀 육아에 어려움을 느낄 때로는 32.9%가 ‘사교육 등 경제적 문제’를 꼽았고, 24.9%가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을 때’를, 18.6%가 ‘자녀 진로고민’을 꼽아 사교육 부담 완화 및 공교육 정상화, 일·가정 양립을 할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육아의 보람을 느낄 때는 55.7%가 ‘아무 탈없이 건강하게 자라줄 때’라고 응답했고 30.8%가 ‘주위에서 잘 키웠다고 칭찬할 때’, 7.1%가 ‘우수한 성적을 받았을 때’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협회 최교영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취업과 경제난을 겪은 부모들이 자녀 직업으로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부모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직업의 가치를 강조하기보다 평소 자녀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함께 아이의 적성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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