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안심하고 육아 휴직 쓰세요
육아휴직 공석 정규 공무원 100% 대체
김복심 기자
앞으로 정부 기관의 육아휴직 결원은 모두 정규직 공무원으로 보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의 근무형태를 다양하게 하기 위한 소수점 정원 운영이 처음 도입된다.이에 따라 국가직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채용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2016년 정부조직관리지침」을 수립하고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범 부처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지침에는 ‘육아휴직 결원보충 확대’, ‘소수점 정원’, ‘부처요구 前 선제적 조직지원’ 및‘소수직렬 정원 통합관리’ 등이 새로 도입됐다. 각 부처는 지침을 근거로 2017년 소요정원과 올해 시급한 기구ㆍ인력 요구를 본격 개시하게 된다.
그동안은 육아휴직자 수의 50% 이내에서 결원보충을 위한 별도정원을 배정했지만, 개선안에 따라 육아휴직 결원발생시 정규직 공무원의 보충 한도를 100%까지 확대했다.
행자부에서는 이를 통해 일ㆍ가정 양립문화를 확산하고 전문성ㆍ숙련도가 높은 정규인력 활용률 증대로 서비스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임시직 대체인력과 공석을 모두 정규 공무원으로 보충하면, 1,800여 명의 공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 소수점 정원제를 도입해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정원을 근무시간에 비례해 소수점 단위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가령, 기존에는 주 40시간 1명 또는 주 20시간 2명만 채용할 수 있었지만, 소수점 정원제를 도입하면 주 30시간(1.5명) 또는 주15시간(0.5명) 시간제 공무원 채용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전일제 공무원(주 40시간 근무)의 자연수 정원에 맞춰 운영하다보니, 2명의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동일 부서에 동일 업무를 담당해 인력운영이 경직되고 다양한 근무형태를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행자부는 소수점 정원제 도입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이외에도, ‘소수직렬 공무원 정원의 통합관리’를 도입해 기록연구사, 사서직 등 각 부처에 산재한 소수직렬 공무원의 경쟁력 향상과 협업 촉진을 위해 부처 간 정원의 통합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사이에 상호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연계기능 진단도 강화할 예정이다.
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올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과 일자리 창출 완수를 위해 조직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각 부처가 자율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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