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세종시에 새 둥지 틀다
청사출입 등 철저한 보안강화대책 마련 약속
정영운 기자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에 따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새로이 둥지를 튼 인사혁신처가 15일 세종미디어프라자 대강당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열고 세종시대를 공식 시작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직원, 인사혁신추진위원, 출입기자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개청식에서 인사처는 최근 발생한 공무원시험 보안문제와 관련해 전반적인 시험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철저한 보안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처는 우선 출제, 채점 등 시험관리 사무실을 전면 ‘출입제한구역’으로 설정, 지문인식 잠금장치를 설치해 해당부서 근무자 이외에는 아무도 접근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PC에 원천적으로 자료를 저장할 수 없도록 하는 등 현행보다 한층 강화된 PC 보안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인사처는 전했다.
최근 성적 조작사건으로 문제가 된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에 대해서는 대학별 추천 방식에 대한 실태조사와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제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사출입 보안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엘리베이터 입구와, 청사 전층 자동문·비상문에 출입보안시스템을 설치해 2중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출제·채점 등 시험관리부서는 앞서 언급한 지문인식 잠금장치를 추가 설치하여 3중 출입관리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청사 전 출입구, 엘리베이터 입구에는 지능형 CCTV가 설치되고 이상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도록 하는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SVMS: Smart Video Management System)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보안관리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타 부처 공무원을 포함한 외부인은 신분증 확인 후 출입증(방문카드)을 발급받아 인사혁신처 직원 동행 하에 해당 부서(층)만 방문할 수 있게 하는 등 엄격한 출입관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인사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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