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전담경찰관(APO)’ 공식 출범
경찰청, 학대담당경찰관 증원 방안 추진 계획
김복심 기자
경찰청은 지난 20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아동보호전문기관, 노인보호전문기관 등 관계기관들과 300여 명의 여성청소년경찰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청소년경찰 전담체계 완성을 기념하는 ‘여성청소년경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교전담경찰관’, ‘여성청소년수사팀’에 이어 ‘학대전담경찰관’의 공식적인 출범을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여성청소년경찰 전담체계’의 완성을 대내외에 알림과 동시에, 앞으로의 활동을 위한 비전을 선포함으로써,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다짐과 각오를 다지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간 여성청소년 경찰은, 2012년 2월 발족한 학교전담경찰관과 올해 2월에 발족한 여성청소년수사팀 등 2개의 전담체계를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한 상시 점검과 보호·지원 업무를 전담할 ‘학대전담경찰관’이 공식 출범하면서 삼각 전담체계가 완성됐다.
한편, 이날 공식 출범하게 된 학대전담경찰관(APO)은, 지난해 말부터 연이어 발생한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하고자, 138명의 ‘가정폭력전담경찰관’에 211명의 인원을 자체적으로 조정 증원해 지난 2월부터 일선 서에 배치됐다.
경찰청은 앞으로 미취학 및 장기결석아동 등에 대한 지속적인 합동점검과 시설 내 학대까지 상시 점검하는 한편, 급속한 증가가 예상되는 노인과 장애인 등 학대 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학대담당경찰관을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강신명 경찰청장은 ‘비전선포식’을 통해 “학대전담경찰관의 공식 출범으로 우리 사회의 아픈 ‘가정’ 문제를 해결해 가는 현장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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