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차 필수과목 준비 철저히 여경 경쟁 더 높아져
오는 9월 실시되는 경찰 2차 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경의 경우 선발인원이 줄고 있는데 반해 지원자는 최근 급등해 100대 1의 경쟁을 하고 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선발이 비교적 많이 이뤄져 세자릿수 경쟁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2015년부터는 매시험마다 100대 1이 넘는 지역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올 1차에서는 9곳에서 100대 1의 경쟁을 보였다.
부산 235대 1, 대구 322대 1, 인천 158대 1, 광주 239대 1, 울산 115대 1, 경기 129대 1, 강원 147대 1, 충북 191대 1, 제주 117대 1의 경쟁을 보인 것이다. 오는 2차 시험에서도 여경 선발인원이 1차와 같이 153명으로 예정돼 있어 1차 때보다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경의 경우 남경보다 적은인원을 뽑고 실력자들의 응시가 많아 남경보다 상대적으로 재시생, 장수생이 두드러진 편이다. 남경의 경우 1년 내 합격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지만, 여경은 최소 2년 이상 시험을 치르는 형국이다.
특히 필기에 합격을 했다하더라도 체력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맞아 고배를 마신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경 수험생은 “지난해 체력 때문에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됐다. 이번이 4번째 도전인데 그동안 체력준비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경 지원자는 필기준비와 함께 체력시험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될 이라는 게 수험 관계자 및 수험생들의 조언이다.
또한 수험생들은 이구동성 영어와 한국사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최근 경찰시험은 영어, 한국사보다 선택과목의 체감난도가 높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찰시험 법과목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수험생 법과목 선택 유도를 위해 문제를 쉽게 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매차례 나왔지만 최근 시험에는 만만찮은 난도를 보이면서 수험생을 울상 짓게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법과목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고, 경찰 측의 법과목 교육강화 등 방침을 볼 때 앞으로도 법과목 선택이 늘 것으로 경찰 수험가는 보고 있다.
통상 경찰시험이 일반직시험보다 전체적으로 수월하게 출제되는 편이지만, 한국사는 일반직 시험보다 난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매시험마다 수험생들은 한국사 과목을 고득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하며 목표점수도 80점, 85점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는 게 수험 전문가의 생각이다.
특히 실력자가 많은 여경의 경우 90점 이상 점수가 나와주는 것이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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