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일 재밌고 복지혜택 많은 곳 원해” 청년구직자 대상 ‘좋은 일자리조건’ 설문조사 결과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 좋은 직장이란 ‘일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며, 취업하고 싶은 직장은 ‘직원 복지혜택이 많은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만 34세 미만 청년 구직자 1,0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좋은 일자리조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만 29세미만 구직자 798명과 만 30~34세 미만의 구직자 294명이 참여했다.
먼저, 젊은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좋은 직장이란?’ 질문에는 ‘일 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49.7%)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좋은 직장 동료와 선배를 만날 수 있는 곳(16.8%) △개인의 노력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16.2%)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곳(8.6%)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는 어떤 곳일까. 청년 구직자들은 ‘직원 복지혜택이 많은 회사(59.4%)’를 1위로 꼽았다. 그 외 답변으로는 ▲고용안정성이 높은 회사(46.5%) ▲야근과 휴가 사용이 자유로운 근무여건이 좋은 회사(43.9%) ▲연봉이 높은 회사(32.1%) 등이 있었다.(복수응답)
취업하기 좋은 회사인지를 알아보는 방법으로는 △직원복지제도(68.1%) △연간매출액 규모(46.8%) △채용공고의 채용직무소개(30.4%)등의 정보로 판단한다고 답변이 많았으며, △회사위치(29.3%)와 △회사 홈페이지의 활성화정도(25.0%)를 살펴본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복수응답)
취업준비 방법에 대한 설문도 함께 진행했다. 먼저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대부분 ‘집(50.2%)’을 꼽았다. 2명 중 1명은 집에서 취업준비를 한다는 것.
이어 ‘도서관(19.3%)’, ‘카페(11.4%)’등 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액을 지불하고 시간당 대여를 하는 스터디룸은 필요시에만 예약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인정보 중 가장 많이 찾아보는 분야는 ‘직무 특징(39%)’이라는 답변이었으며 그 다음이 기업의 연봉이나 매출, 복지, 인재상 등의 ‘기업정보(32.8%)’를 찾아본다고 답했다.
또한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계속되는 불합격으로 인한 자신감 하락(44.5%)과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드는 것(40.0%)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취업예상 소요기간은 ‘6개월~1년’이라는 응답자가 39.6%로 가장 많았고, ‘6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자도 33.5%로 집계됐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에 대한 복지, 문화, 매출액 등 취업시 중요시 여기는 분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해 청년 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좋은 일자리조건’ 설문조사에 응답한 1,092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전체 중 여성은 68.0%(743명)을 차지했으며, 남성은 32%(349명)가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3.1%(798명), 30대는 26.9%(294명)를 나타냈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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