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자나 깨나 입 조심”
인사혁신처,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나서
최근 일부 공직자의 부적절한 언행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공직사회가 대대적인 집안 단속에 나섰다.
인사혁신처는 18일 각 부처의 복무·인사 업무 담당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사회 기강 확립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공직기강의 확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8월 중 시행 예정인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에 따라 소극행정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해선 최고 파면까지 가능토록 하고 복지부동 행태에 대해서도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취하는 등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또 산하기관 임직원 및 직장 내 동료 직원 등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이나 행동으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유사 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자체 직장교육 등을 실시하고 향후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또 다시 발생할 경우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인사처는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출·퇴근 및 점심시간 준수, 근무시간 중 밀도 있는 업무수행 등 기본적인 근무사항에 대해 자체 실태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검소하고 모범적인 여름철 휴가 실시 등 공직기강 확립에 유의토록 했다.
한편, 지난 21일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해 “국민을 자괴감에 빠뜨렸고 정부의 신뢰도 추락시켰다. 이만큼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면 책임져야 한다”면서 중앙징계위원회의 파면처분이 타당하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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