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14일 치러진 경찰공무원 1차 시험에서 한국사는 2014년 1차와 2차의 중간 정도의 난이도를 보였다.
전근대사에서 14문항, 근현대사에서 6문항이 출제됐으며, 전근대사의 14문항 중 선사시대를 포함한 정치사 5문항, 사회·경제사 2문항, 난도가 높은 문화사에서 7문항이 출제돼 문화사가 난도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근현대사에서 연도의 순서를 묻는 문제와 6.15 공동선언의 사료가 어렵게 출제돼 근현대사 단원이 합격의 당락을 갈랐다.
2차 시험에서 한국사는 1차 시험에 비해 수험생들이 어려워할만한 문제들은 거의 출제되지 않아 합격자들의 점수 상승을 이끌었다.
선사시대 1문항, 고조선과 초기국가 1문항, 고대사에서 4문항, 고려시대 5문항, 조선시대 5문항, 근현대사 4문항 등이 나와 전 영역에 걸쳐 고르게 출제가 이뤄졌다. 다만, 조선시대 농서와 관련된 사료에서 농사직설의 저자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현대사에서 경제사와 관련된 사료가 출제가 돼 이를 소홀히 한 수험생들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3차 시험은 2차 시험과 비슷하거나 좀 더 어려웠다는 평이다. 특이한 점은 과거와 달리 사료 제시형 문제가 8문항이 출제돼 개념 정리 외에도 사료분석도 대비해야 하는 것을 알려줬다.
단원별로는 전근대사 16문항, 근현대사 4문항이 출제됐으며, 전근대사 중 선사시대를 포함한 정치사에서 11문항이 출제돼 2차 시험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이 외에 사회·경제사에서 2문항, 수험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문화사에서 3문항이 출제됐다.
가장 최근 치러진 올해 1차 시험에서 한국사는 비교적 평이한 출제를 보였다.
전한길 교수는 “9급 공무원시험 수준의 범위 밖에서 나온 지엽적인 문제는 없었으므로 기본서부터 차근차근 공부해 온 수험생들은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고득점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근대신문에 대한 문제와 민족말살정책에 대한 문제들에서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고전했다. 또한, 삼국시대 금속 제작기술에 대한 문제는 기존에 출제되지 않은 생소한 문제였다.
단원별 출제 문항 비중은 전근대사에 13문항, 근현대사에서 7문항이 출제됐고, 전근대사 중에서는 정치사 6문항, 사회·경제사 3문항, 문화사 4문항이 출제되어서 단원별로 골고루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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