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저널은 올해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일정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지난 2년간 치러진 시험의 경쟁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해마다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많은 인원이 지원하는 경기지방경찰청의 경쟁률을 살펴봤다.
● 남경…채용규모에 따라 출원규모 2배 증가해
지난 2년간 5차례 치러진 시험에서 경기도 남경의 선발예정인원은 ▲2015년 1차-330명 ▲2015년 2차-250명 ▲2015년 3차-548명 ▲2016년 1차-169명 ▲2016년 2차-639명(남부 410명, 북부 229명) 등이다. 작년 3차와 올해 2차 시험에서 제법 많은 인원을 선발했으며, 시험별 평균 선발예정인원은 387.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남부청과 북부청을 분리해 모집한 것이 이색적이다.
169명으로 크게 감소한 1차 시험에 비해서 4배 가까운 인원을 더 선발했기 때문에 지난 순경 2차 시험에서 수험생들의 지원 열기는 뜨거웠다. 북부청에 비해서 1.8배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한 남부청에 8,030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고, 북부청에는 남부청의 3분의 1수준인 2,916명만이 도전장을 던졌다.
선발예정인원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눈치 싸움 결과 남부청에 더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경쟁률은 채용규모가 더 적은 북부청이 남부청(19.6대1)보다 더 낮은 12.7대1의 경쟁률에 머물렀다.
이처럼 경기청은 채용규모에 따라 출원규모가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2년간 가장 적은 인원을 선발한 올해 1차 시험과 올해 2차 시험의 출원규모는 2배 이상 차이 난다. 작년에도 1, 2차 시험에서 5,000명 내외에 머물렀던 출원규모가 3차 시험에서는 채용규모의 증가 때문에 1만 명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바 있다.
경쟁률은 올해 1차 시험이 가장 높은 29.6대1을 기록했으며, 올해 2차 시험 북부청의 경쟁률이 12.7대1로 가장 낮았다.
● 여경…최고 경쟁률 166.2대1에서 최저 경쟁률 34.4대1까지
여경의 지난 2년간 시험별 선발예정인원은 ▲2015년 1차-11명 ▲2015년 2차-5명 ▲2015년 3차-5명 ▲2016년 1차-7명 ▲2016년 2차-36명(남부 20명, 북부 16명) 등으로, 경기도 남경은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인원을 선발하지만, 경기도 여경은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험별 출원인원은 ▲2015년 1차-816명 ▲2015년 2차-831명 ▲2015년 3차-577명 ▲2016년 1차-903명 ▲2016년 2차-1,574명(남부 1,024명, 북부 550명) 등으로, 올해 1차 시험까지는 평균 781명이 지원하는데 그쳤지만, 가장 최근 치러진 2차 시험에서는 채용규모가 평소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나 2배 이상이 도전장을 던졌다.
경쟁률은 작년 2차 시험이 가장 높은 166.2대1을 기록했고, 올해 2차 시험 북부청의 경쟁률이 34.4대1로 최근 2년간 가장 낮았다. 올해 2차 남부청의 경쟁률은 51.2대1을 기록하며 북부청에 비해 조금 높았다.
● 경력경쟁 평균 지원자…경행 1,070명, 전의경 1,086명
경기청 경찰행정학과 경력채용시험의 선발예정인원은 ▲2015년 1차-42명 ▲2015년 3차-75명 ▲2016년 2차-75명(남부 50명, 북부 25명) 등이다.
출원인원은 작년 1차에서 696명으로 비교적 적었지만, 작년 2차 시험에서는 1,090명으로 늘었고, 올해 2차 시험에서는 남부청에 1,068명, 북부청에 356명이 지원해, 시험별 평균 1,070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올해 2차 북부청 모집이 가장 낮은 14.2대1을, 남부청 모집이 가장 높은 21.4대1을 기록했다.
전의경 경력경쟁채용시험은 작년 2차에서 80명을 선발하면서, 1,338명이나 응시원서를 접수했으며, 올해 1차 시험에서는 이보다 52명 줄어든 28명을 선발하면서, 지원자 역시 833명으로 감소했다. 경쟁률은 작년 2차 16.7대1에서 올해 1차 29.8대1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