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외도피사범 송환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찰청(청장 이철성)은 지난해 국외도피사범 송환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297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해 전년 대비 38%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필리핀 84명(28.3%), 중국 65명(21.9%), 태국 49명(16.5%), 베트남 28명(9.4%), 캄보디아 23명(7.7%) 순이며 죄종별로는 사기·배임 등 경제사범 106명(36.0%), 살인·강도 등 강력사범 19명(6.4%), 도박사범 17명(5.7%), 마약사범 12명(4.0%), 폭력사범 7명(2.4%) 순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2016년 국외도피사범은 총 613명으로, 국가별로는 중국 209명(34.1%), 필리핀 180명(29.4%), 베트남 56명(9.1%), 태국 40명(6.5%), 미국 30명(4.9%) 순이며, 죄종별로는 사기·배임 등 경제사범 268명(43.7%), 폭력사범 38명(6.2%), 살인·강도 등 강력사범 32명(5.2%), 마약사범 19명(3.1%), 절도사범 10명(1.6%) 순이다.
아울러, 필리핀·중국 등 주요 도피 대상국과의 고위급 회담, 외국경찰과의 수사기법 공유 및 추적정보 교환을 추진한 결과 최근 3년간(2014∼2016년) 국외도피사범 송환은 매년 20%이상 증가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특히, 국외도피사범이 최근 3년간 75% 증가했으나, 도피사범 송환 인원은 100%(2배) 증가하여 송환이 도피사범 증가율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난해 4월 필리핀 코리안데스크(한국인 관련 수사공조 담당부서)에 경찰관 4명을 추가로 파견하여 현지 경찰과의 공조를 강화한 결과, 필리핀 도피사범 송환이 2015년 47명에서 2016년 84명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외사국장은 외국경찰과의 공조 강화, 코리안데스크 확대 등을 통해 국외도피사범 송환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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