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10조원 규모 추가 경정예산 편성이 다음달 12일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경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일자리공약 가운데 올해분이 포함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하반기에 소방관과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경찰, 근로감독관, 부사관, 교사 등 공무원 1만 2000명을 올해 공무원 채용계획보다 추가로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하반기에 선발이 예정된 경찰공무원 신규 채용규모는 ▲순경공채-男 1,076명, 女 121명 ▲경찰행정 경채-120명 ▲101경비단-120명 등 총 1,437명이다. 만약,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당초 계획에서 경찰공무원 1,500명이 추가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민안전처에서는 “정부 시책의 일환(일자리 창출)으로 당초 계획보다 경찰관 채용인력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채용 규모 및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여 2017년 해양경찰 제2차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사전 공고를 연기한다”라고 밝혀, 경찰공무원 채용 증가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국회에서 추경안 통과가 지연될 경우 상당부분 조정될 수 있다. 기재부 예산실 관계자는 한 언론사를 통해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되도록 공무원 채용도 추경 예산안에 포함하려한다”면서도 “하반기 채용시 인건비는 물론 내년치를 따져야 하고 각 부처 인력소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채용을 언제 어떻게 할지도 살펴야하는 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