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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일찍 일어나는 새
  2016-07-07| 조회수 5592

[취재수첩] 일찍 일어나는 새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는 말처럼 공무원 시험도 빨리 준비하는 자가 합격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현재 9급 공무원 시험은 대부분 면접 일정만을 남겨놓고 있고 7급 국가직·지방직 시험 등이 차례차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올 9급 시험에서 이미 필기시험 불합격의 고배를 맛 본 수험생들과 새로 공무원시험에 도전장을 낸 수험생들은 내년도 시험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내년도 시험 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과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수험가의 중론이다.(2013년 제외) 

최근 9급 필기시험 일정을 살펴보면 2016년 국가직 9급 4월 9일, 지방직 9급 6월 18일, 서울시 6월 25일, 2015년 국가직 9급 4월 18일, 서울시 6월 13일, 지방직 9급 6월 27일 2014년 국가직 9급 4월 19일, 지방직 9급 6월 21일, 서울시 6월 28일 등으로 진행됐다. 

이를 기준, 시험에 따라 약 9개월에서 1년가량 시간이 남은 시점. 지금부터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는 등 내년 시험 대비를 시작해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수험전문가들은 지금 이시기에 세부적인 수험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경쟁률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건 누가 더 먼저 출발선을 끊었느냐가 될 수도 있다. 엉덩이 싸움이란 말이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닐 터. 
남들보다 ‘오래’ 수험생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많이’가 공무원시험에서는 중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너무 무리한 수험계획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수험계획을 세부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수험전문가 A씨는 “우선 본인이 목표로 하는 시험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이고 현실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후 “시험을 준비하는 초기에 기본적인 내용을 얼마나 충실하게 잘 준비하느냐 또한 시험 당락을 결정하는 큰 요소가 된다”고 당부했다. 

지난 시험 합격생들은 특히 지난 시험에서 실패를 경험한 수험생들이 내년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본인의 현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다음 이를 토대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올해 국가직과 지방직, 서울시를 치르면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문제유형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향후 학습 방향을 설정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수험전문가는 “수험생 개인차에 따라 선호하는 시험이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며 “수험생들은 본인이 목표로 하는 시험의 출제 경향을 확실히 파악한 후 철저한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만약 공무원시험이 아닌 다른 취업의 길로 전향을 하는 것도 빠를수록 좋다. 

처음 계획했던 대로 2년이면 2년, 3년이면 3년의 수험생활을 끝으로 ‘백기’를 던지고 나가는 이들도 있긴 하지만 많은 이들이 합격 커트라인보다 조금 낮은 점수대에 몰려 있고 결국 포기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점점 쌓이게 되면서 공시 낭인이 양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처음 시작할 때 목표와 기간을 명확하게 정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3년 안에 안되면 과감히 다른 길을 택하리라는 자신과의 약속이 필요하다는 것.

어느 쪽에 서게 되든지 일찍 움직이지 않으면 좋은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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