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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쓰는 남자 공무원 늘었다 - 작년 첫 15% 돌파, 내년 20% 전망
  2016-07-07| 조회수 6113

육아휴직 쓰는 남자 공무원 늘었다
작년 첫 15% 돌파, 내년 20% 전망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국가직 공무원 중 15.9%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정부 국가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49.4%로 집계 돼 조만간 남성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를 홈페이지(mpm.go.kr)에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 공무원 육아 휴직자(행정부 국가공무원 중 교육 공무원 제외)는 총 7,993명이었으며 이 중 남성은 1,269명(15.9%)으로 집계됐다.

육아휴직자 남성 공무원의 비율은 2011년 11.9%에서 2012년 11.3%, 2013년 13.2%, 2014년 14.5%, 2015년 15.9%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과장 등 4급 관리직 공무원 중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 비율도 2011년 31.7%(13명)에서 2015년 48.4%(31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공무원의 직종은 일반직이 70.2%(891명)로 가장 높았고 경찰 28.3%(359명), 외무 0.7%(9명), 검사 0.4%(5명), 소방 0.2%(3명), 임기제 0.2%(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장 등 정부 부처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4급 관리직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도 2011년 31.7%(13명)에서 2015년 48.4%(31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행정부 국가공무원은 63만 7,654명이었으며 이 중 49.4%인 31만 5,290명이 여성이었다.

인사처는 여성 공무원은 매년 0.4%∼1.0%포인트 증가하고 있어 곧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4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은 2011년 8.4%(684명)에서 2015년 12.1%(1,067명)로 늘어났다.

이정렬 인사처 인사관리국장은 “육아휴직이 증가하는 인사환경 변화에 발 맞춰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정친화적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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