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경찰청은 조직 내 성평등 정책 수립을 위해 전국의 여성 근무자 28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조직 내 소수집단으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여성 근무자들의 의견과 조직 내 성희롱 및 성폭력 근절과 성차별적 관행 등 개선이 필요한 정책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성평등정책담당관실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기본계획’을 마련해 22일 경찰청 성평등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설립된 성평등정책담당관실은 경찰서 및 지구대 현장방문과 여성단체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경찰 조직 내 성평등 실현을 핵심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치안정책의 성주류화 추진 강화 ▲여성폭력 대응 및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조직 내 성평등 제도 및 문화 정착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지속 가능한 추진기반 조성 등이 주요 과제로 추진될 전망이다.
경찰청 성평등정책담당관실 이성은 과장은 “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의 수립 및 시행은 경찰 조직 내 성차별 문제 해결 뿐 아니라, 치안정책 전반에 성평등 관점을 도입하여 국민 일상의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