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17일 ‘경찰청 성평등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성평등위원회는 경찰 조직내 성평등 제고방안을 권고한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한 결과 발족됐다.
위원회는 정기(분기 1회) 및 임시 회의로 경찰 조직내 성평등 실현과 성인지적 경찰 업무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자문하며, 위원회 운영 사항을 경찰청 훈령으로 규정해 위원회가 앞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제도화했다.
경찰청은 위원회에서 위촉한 민간위원들이 학계·시민단체 등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전문 인사들로 구성돼 있어 향후 경찰의 치안정책 추진 및 조직 운영상 성평등 가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성평등 업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문성 담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일반직 임기제로 채용한다. 인력은 일반직 임기제 2명(4·5급)과 경찰관 2명(경정, 경위), 행정관 1명으로 구성된다.
성평등정책담당관은 ▲여성폭력 대응체계 점검 ▲치안정책 대상 성주류화 제도 운영 ▲성희롱 예방대책 ▲성인지 교육 ▲성별격차 해소방안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번 위원회 발족 및 전담부서 신설을 계기로 조직 내 왜곡된 성인지 문화를 개혁해 나가는 한편, 수사 과정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2차 피해 근절 등 여성 인권 보호에도 특단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