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추가채용에 대한 이야기로 수험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경찰공무원 2차 채용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다가오고 있다.
하반기 경찰공무원 추가 채용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추경예산이 통과되지 않은 현재 2차 채용시험에서 얼마나 많은 인원이 늘어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작년 12월 13일 공고된 2017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계획 공고에 따르면, 2차 채용시험을 통해서 선발하는 인원은 총 1,437명으로, 분야별 선발예정인원은 ▲순경공채男-1,076명 ▲순경공채女-121명 ▲경찰행정-120명 ▲101경비-120명 등이다. 1차 채용시험에 비하면 3.6% 감소한 규모다.
응시원서 접수시기가 다가오면서 순경공채 수험생들의 관심사는 이번 시험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도전장을 던지느냐에 쏠리고 있다.
2013년 1차 시험부터 2017년 1차 시험까지 총 10차례 진행된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시험별 평균 출원인원은 ▲남경-3만6,175명 ▲여경-1만2,943명으로 남경 지원자가 여경 지원자보다 2.8배 더 많다.
그러나 시험별 평균 선발예정인원은 ▲남경-1,720명 ▲여경-319명을 기록하며, 남경이 여경보다 5.4배 많아, 여경의 경쟁률이 남경의 경쟁률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출원인원의 연도별·시험별 추이를 살펴보면, 남경의 경우 2013년 1차 시험 때만 하더라도 2만3,888명에 머물렀던 지원자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2016년 2차 시험에서는 4만3,540명을 기록, 2013년 1차 시험보다 1.8배 늘었다.
여경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2013년 1차 시험에서 8,333명에 그쳤던 지원자 규모가 최근 시험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2015년 2차 시험에서 1만5,711명까지 증가해, 약 1.9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지원자 규모가 늘어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 고교과목이 시험에 도입됐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경찰공무원 채용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2015년에는 3차례 시험이 치러지면서, 경찰수험생들에게 제복을 입을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에 연달아 전년 대비 신규채용규모가 감소하면서, 지원자 규모의 증가세도 한 풀 꺾였다. 2015년부터 올해 1차 시험까지 연도별 평균 지원자를 살펴보면 ▲2015년-남경 3만9,516명, 여경 1만4,508명 ▲2016년-남경 4만745명, 여경 1만4,193명 ▲2017년 1차-남경 3만9,140명, 여경 1만4,161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오는 9월 2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경찰공무원 2차 시험에서도 추경예산 반영에 따른 채용인원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감소세로 돌아선 순경공채 지원자 규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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