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2차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1871명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시험의 경쟁률은 27.8대1로 올해 1차 경쟁률인 30.6대1보다 낮았다.
하지만, 응시자를 기준으로 하는 실질경쟁률은 올해 1차와 비슷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경찰공무원 임용령’ 일부개정령에 따라
순경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한국사와 영어를 2022년부터 검정제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시험제도가 변경되기 전 합격열차에 탑승하려는 수험생의 높은 응시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본지에서는 최근 치러진 2차례 시험의 출제경향을 분석, 2차 시험을 예상하고자 한다.
영어…어휘와 독해가 당락 좌우
2018년 2차부터 올해 1차까지 영어 과목은 수험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9꿈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영어를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은 수험생 비율은
▲2018년 2차 55% ▲2018년 3차 68% ▲2019년 1차 73%로 가장 높았으며, 점차 증가했다.
올해 1차 시험에서는 어휘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사…새로운 문제 유형 제시
한국사는 2016년 1, 2차 연속 극악의 난도로 수험생을 절망케 했다. 특히 2016년 2차 시험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시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험생은 개수 찾기와 순서 정렬이 총 7문제가 출제돼 시간 조절에 애를 먹었다.
또 2번 고구려 왕호 문제, 14번 허목의 ‘기언’ 등 애매하고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를 마주해 이중고를 겪었다.
이후 한국사 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문제 유형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3차례 시험도 유사했다.
경찰학개론…사회 이슈에 주목
경찰학개론은 최근 1년간 난도가 높았던 과목이다.
지난 2018년 3차 시험에서는 총론 11문항, 각론 9문항으로 출제 비율은 기존과 비슷했으나 새로운 영역의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또한 경찰행정법 이론 및 지엽적인 이론 지문들이 많아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겼었다.
경찰법, 국가공무원법, 범죄인 인도법 등 개별법에서 13문제나 출제된 것도 눈에 띄었다.
2019년 1차 시험은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문제가 2~3문제 출제된 데다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돼 여전히 난도가 높았다.
특히 8번 행정지도 문제는 경찰학개론에서 처음 출제됐다. ‘행정절차법’ 규정을 모르면 풀 수 없는 문제였다.
또한 13번 ‘마약류에 대한 설명’은당시 사회 이슈와 연관한 문제로 사회 전반적인 상황에서 경찰의 역할을 숙지할 필요가 있었다.
형법·형소법…암기보다 이해가 먼저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최근 3차례 시험에서 평이한 난도를 유지했다. 먼저 형법은 2018년 3차 시험에서 대부분 기출 판례 위주로 출제됐다.
또한 최신 판례 문제였던 ‘자기무고의 공동정범’을 부정하는 판례 등 예상한 판례들이 주로 나왔다.
2019년 1차에서는 조문을 묻는 문제가 대거 출제됐다.
80개 지문 중 20%에 해당하는 16개 지문이 조문을 알아야만 풀 수 있었다.
하지만, 양심적 병역거부 등 최산 판례와 개정 조문을 묻는 문제 등은 충분히 예상가능한 수준이었다.
출처 : 공무원저널 http://www.psnews.co.kr/news/article.html?no=4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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