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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한국사, 선택 국어’ 발목 잡았다 - 경찰공무원 2차 채용시험 전반적으로 어려워
  2016-10-27| 조회수 5893

‘필수 한국사, 선택 국어’ 발목 잡았다

경찰공무원 2차 채용시험 전반적으로 어려워
한국사 ‘지엽적 출제’ 국어 ‘난도 높은 한자’

신희진 기자 




경찰공무원이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필기시험이 지난 3일 일제히 치러졌다. 역대 최다규모인 66,268명이 지원해 뜨거운 열기를 보인 이번 시험은 필수과목에서는 한국사가, 선택과목에서는 국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는 생소한 지문과 지엽적인 문제, 그리고 수험생들이 까다로워하는 개수 선택 문제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범 교수는 경찰 시험 중 최고로 어려웠다는 지난 1차 시험보다 난도가 더 높아졌다라며 개수 찾는 문제에 함정문제가 섞여 있어 신중함이 어떤 때보다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2번 고구려 왕호 문제는 상당히 애매하며, 5세외교’, ‘사륙집’, 14기언은 지나치게 지엽적이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개수 찾는 문제와 올바른 순서를 고르는 문제가 최대 7문제 출제되면서, 문제 풀이 시간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또 다른 필수과목인 영어는 독해 부분이 1차 시험보다 어렵게 출제됐으나, 전반적으로 수월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박수연 교수는 독해가 문제의 절반을 차지해 시간적 부담이 컸고, 지문의 소재 또한 법과 관련된 지문들이 많아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어휘와 문법, 생활영어는 기출에서 문제들이 활용돼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했다.


선택과목에서는 국어가 수험생들을 가장 힘겹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수험생은 모든 직렬과 직급을 다해서 이번 시험처럼 국어가 어려웠던 시험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라고 전했으며, 또 다른 수험생은 한자 문제가 너무 나와 조선시대 시험인가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두선 교수는 앞으로 경찰 시험에서는 현대문법과 고전문법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회는 1차 시험에 비해서 크게 어렵진 않았지만, 풀이에 시간이 걸리는 유형들의 문제가 나와 응시생들의 시간 관리를 까다롭게 만들었다.


반면, 경찰학개론, 형법, 형사소송법은 무난한 출제를 보여 일부 수험생들은 경찰청에서 실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과목들을 일부러 쉽게 출제하고, 그렇지 않은 과목은 어렵게 출제하면서, 법과목 선택을 유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경찰학에 대해 김재규 교수는 이번 시험도 역시 평이하고 무난한 출제가 되었으며, 기본서를 충실히 공부했다면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평했으며, 형법에 대해 윤황채 교수는 법조문과 이론 지문이 많이 나왔고, 학설문제도 1문제 출제됐다라며 모두 평이한 문제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형소법 노형석 교수는 전반적으로 평이하고 쉽게 출제됐으며, 대부분의 문제가 기출문제를 조합해 반복 출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필기시험 가답안에 대한 이의제기는 424시에 마감됐으며, 96일 인터넷 원서접수 사이트 자료실을 통해 최종정답이 공지된다.


최종적으로 2,117명의 경찰공무원(일반1,579, 일반153, 경행경채 265, 101경비단 120)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99일 접수 지방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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