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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채용 ‘재시험’ 사상초유의 사태 발생
  2017-04-04| 조회수 6415

경찰채용 ‘재시험’ 사상초유의 사태 발생

미숙한 운영으로 수험생 불편 초래

김복심 기자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운영 측의 진행 실수로 재시험이 치러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순경(일반 여자)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신곡중학교에서 잘못된 답안용지가 배부돼 시험시간이 40분간 지연됐고, 그 과정에서 시험지 파본검사 후 화장실을 사용하게 하고 일부 교실에서는 먼저 시험이 진행됐다.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경기북부경찰청 이승철 청장은 시험이 지연됨으로 인해 시험시간이 길어져 수험생을 배려하기 위해 화장실을 이용하게 했으나 더욱 공정해야 할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과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에 경기북부청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일반 여자 분야에 응시한 수험생 전원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실시해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바로 잡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청이 사과를 표명하고 재시험이 결정됐으나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318일 치러진 필기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응시생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응시생은 시험을 잘 본 것 같아 기분 좋게 시험장을 나왔는데 재시험 결정이라니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라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운영 측의 실수로 다시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재시험은 318일 결시자를 제외한 724명을 대상으로 429일 오전 10시부터 1140분까지 100분간 진행되며, 시험장소는 421일 경기북부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이후 시험일정은 필기합격자 발표-52신체·체력·적성검사-515~19서류전형-522~61서류전형 합격자 발표-62면접시험-65~21최종합격자 발표-622일 순으로 진행된다.


기타 의문사항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교육계(031-961-243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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